15. 하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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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하늘 군대



계시록은 하나님의 군대와 마귀 군대의 싸움을 보여준다. 흔히 사람들은 아마겟돈 전쟁이 이스라엘에서 벌어질 3차 세계대전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영의 세계에서 있을 전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것이다. 이 전쟁은 마귀를 잡기 위한 것으로, 마귀가 영이므로 이 전쟁은 영의 세계에서 영들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6천 년에 걸쳐 하늘 군대를 만들고 계신다. 이들은 신, 구약시대에 만들어지며, 주로 순교자들로 구성된 144,000명의 성도들이다. 이들은 마귀를 멸망시킨 후에 심판 권세를 받고, 심판 후에 왕과 제사장이 되어 구원 받는 자들을 다스리며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하늘 군대의 구성

이 세상과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으셨다. 그런데 아담이 범죄하고 하나님께 쫓겨난 후로 인류는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죽으면 마귀가 자기 세계인 음부로 끌고 간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사망 뒤에 음부가 따른다고 말한다 (계 6:8).
사람들이 마귀에게 끌려가는 이유는 죄 때문이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은 결과로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요일 3:8, 롬 5:12), 그의 후손들은 그 죄가 유전되므로 마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선지자들도, 순교자들도 죽음 후에 하나님께 갈 수 없었다.
그 죄를 씻을 생명수 샘물을 만들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고 생명수 샘물을 만드셨다 (슥 13:1).
그래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음부에 가 있던 영들이 나와서 하나님의 세계로 갈 수 있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사도 마태에게 이상 중에 무덤에서 죽은 자들이 나오는 것으로 상징적으로 보여주셨다 (마 27:52-53).
이들은 그 후에 하나님의 세계에 있는 제단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 언제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원한을 갚아주시느냐고 여쭸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계 6:9-11)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순교한 자들이 바로 마태가 이상 중에 무덤에서 나오는 장면에서 본 구약시대 성도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느라고 순교한 것이다. 또 “저희의 가진 증거” 때문에 순교한 자들은 신약시대 성도들이다. 저희의 가진 증거는 “예수의 증거”, 곧 성령을 의미한다 (계 19: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요 14:16). 그래서 성령은 예수의 증거라고 불린다. 순교자들의 질문을 들은 예수님은 그들에게, 순교자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 수가 144,000이다. 그 수가 찬 이후의 장면이 다음에 나온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계 14:1)

이들은 신, 구약시대 성도들이다. 그 수는 아직 차지 않았다. 그 수를 채우는 역사가 성경에 마지막 때 추수하는 것으로 예언되어 있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계 14:14-16)

여기서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는 제2감람나무를 의미한다. 마지막 때에 군병의 수가 차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데려가시기 위해 오시게 된다. 이것이 예수님의 재림이다 (마 24:30-31).
그러므로 하늘 군대는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6천 년 전 가인 시대로부터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하나님께서 직접 배출하신 성도들이고, 둘째는 2천 년 전부터 감람나무가 등장하기 전까지 예수님께서 배출하신 신약시대 성도들이며, 마지막으로 감람나무에 의해 배출되는 성도들이다.


천 년

하늘 군병의 수가 차면 천사가 마귀 세력을 천 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고 훼방하지 못하게 한다 (계 20:1-3).
흔히 천 년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천년왕국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도 요한의 오해 때문이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계 20:4-6)

이들이 남들보다 먼저 마귀에게서 벗어나는 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한다. 천 년 동안은 순교자들로 구성된 144,000 외에는 살지 못하므로 그들이 다스릴 백성이 없다. 그러므로 이들은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 게 아니다. 이들이 왕 노릇하는 것은 마귀가 멸망되고 심판이 끝난 후다.
계시록 20장 1-3절은 천 년 전에 사탄을 잡아 무저갱에 가두는 이야기이고, 4-6절은 마귀를 멸망시키는 전쟁 후에 있을 심판 장면이며, 7-10절은 천 년 후에 무저갱에서 올라온 마귀를 잡는 전쟁 장면이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가리기 위해서 사건을 순서대로 보여주시지 않았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이 장면들이 사건 순서대로인 것으로 오해해서 4-6절 이야기가 천 년 동안의 사건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계시록 20장에서 사도 요한의 생각
1-3절: 천 년 전 사건
4-6절: 천 년 동안의 사건
7-10절: 천 년 후 사건

실제 순서
1-3절: 천 년 전 사건
4-6절: 마귀 멸망 후 심판하는 장면
7-10절: 천 년 후 사건

계시록은 마귀를 잡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시는 것으로, 마귀가 그 내용을 알면 안 되기 때문에 순서가 뒤죽박죽이고 대부분 상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가르침을 받는 자가 아니면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그 가르침을 받는 자가 바로 이긴자, 감람나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긴자에게 흰 돌에 기록한 새 이름, 곧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겠다고 하셨고 (계 2:17), 감람나무가 당신의 증인으로서 예언을 하도록 권세를 주겠다고 하셨다 (계 11:3-6).
이긴자 외에 누구도 그 비밀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이것이 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명은 하늘 군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추수하는 역사다. 하늘 군병들은 그 천 년 동안 장차 마귀와 싸우기 위해 훈련을 받는다. 그 동안 마귀가 훼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무저갱에 가두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상징적으로 안식한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지으시고 하루를 쉬었다고 하신 것이 이것이다. 6일은 6천 년 동안 하늘 군대를 만드시는 것을 상징하고, 하루는 천 년 동안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는 것을 상징한다. 6일째에 사람을 지으신 것은 6천 년 끝에 하늘 군대를 완성할 것을 나타낸다.


42달

천 년이 지나고 무저갱에서 풀려난 용이 짐승에게 42달의 권세를 준다.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계 13:4-5)

42달은, 앞에서 설명한 대로, 3년 반 또는 3일 반과 같고, 3.5라는 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의 가운데에서 두 수가 합하여 완전수 7을 이루는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마귀의 행위를 가리킨다. 이것은 장차 천 년 후에 짐승이 하늘 군대와 싸워 감람나무를 죽이고 하늘 군대를 짓밟는 사건을 나타낸다 (계 11:7, 13:7). 짐승은 이 기간 동안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는데, 이 성도들은 바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들이다 (계 13:8).


42달 이후

이렇게 하늘 군대가 짐승에게 패한 상태로 끝이 나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을 길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감람나무와 하늘 군대를 회복시키신다. 짐승에게 죽임을 당한 감람나무는 3일 반, 즉 3년 반 후에 부활하게 된다 (계 11:11-12). 짐승에게 패한 성도들도 42달 후에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께 돌아가게 된다 (계 15:2). 다시 전력을 정비한 하늘 군병들은 예수님과 함께 짐승을 잡기 위한 전쟁에 나가게 된다.


짐승을 불못에 던짐

하늘 군대는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들로 어린 양의 아내라고 불린다. 이들은 옳은 행실을 한 결과로 세마포를 입게 된다 (계 19:7-8). 세마포를 입은 어린 양의 아내는 짐승과의 전쟁을 하기 위해 예수님을 따라 나간다 (계 19:14).
그 전쟁에서 예수님과 하늘 군병들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잡아 불못에 던진다.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계 19:19-21)


사탄을 불못에 던짐

짐승이 잡히고 나면 사탄이 직접 하늘 군대와 싸우러 나온다.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 20:7-10)

여기에서는 천 년 후에 사탄이 무저갱에서 나오자마자 성도들과 싸운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마귀가 무저갱에서 나와서 짐승에게 권세를 주는 42달이 있고, 그 후에 짐승을 잡는 전쟁이 생략되어 있다. 그 후에 사탄이 잡혀서 불못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이 잡힌 후에 불못에 던져질 때는 이미 그곳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심판 권세

하늘 군병들은 사탄을 잡는 전쟁 후에 심판 권세를 받는다 (계 20:4). 마귀가 잡히고 나면 마귀 세계인 음부로 끌려간 모든 영들을 나오게 하여 심판을 하게 된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계 20:11)

사람들은 여기 흰 보좌에 앉아 있는 존재를 하나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아니다. 앞에서 이미 사도 요한은 하늘 군병들, 곧 순교자들이 심판 권세를 받고 보좌에 앉아 있는 장면을 보았다 (계 20:4). 이 장면은 심판하는 144,000군데 중에 한 곳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흰 보좌 위에 앉아 있는 존재는 하늘 군병들 중 하나다.
각각의 심판관은 책들과 한 권의 생명책을 받는다 (계 20:12). 생명책에는 구원 받을 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책들에는 구원 받지 못할 자들이 기록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을 자가 더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책은, 심판을 하는 하늘 군병들이 한 권씩 갖게 되므로, 모두 144,000권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 기록되는 사람들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 생명책은 “어린 양의 생명책”과 다르다. 하늘 군병의 이름이 기록되는 어린 양의 생명책은 한 권이고, 그곳에 기록되는 자들은 144,00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
하늘 군병들은 책에 기록된 내용을 보고, 각 사람의 행위를 가지고 심판을 한다. 이 심판에서 버림받는 자는 불못에 던져진다 (계 20:15). 불못에 던져지는 행위는 다음과 같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계 21:8)

두려워하는 자들이란 핍박이 무서워 신앙을 버리는 자들을 말한다. 믿지 않는 자들이란 복음을 전해줄 때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말한다. 그 나머지는 악을 행한 자들이다. 여기에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남을 속이는 자들은 심판 때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왕과 제사장 권세

심판 때 구원 받는 자들은 천국 백성이 되고, 하늘 군병들은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 군병이 144,000명이므로, 천국은 144,000군데의 왕국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 22:3-5)

하나님을 섬기는 종들은 바로 제사장 직분을 받은 하늘 군병들을 의미한다. 이들의 이마에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이름이 있다 (계 14:1 참고). 이들은 평소에는 자기 왕국에서 자기 백성들을 다스리며,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새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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