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감람나무의 상징, 스룹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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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감람나무의 상징, 스룹바벨



하나님께서는 또 감람나무의 상징으로 스가랴 선지자 당시의 총독 스룹바벨을 사용하셨다. 먼저 스가랴서의 스룹바벨이 당대의 유다 총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살펴보자. 역사적으로 스룹바벨은 솔로몬 성전을 대신하여 성전을 재건했다. 이것을 상징화하여 하나님께서는 감람나무의 사명을 보여주셨다. 스룹바벨은 산을 평지로 만들고 성전의 기초석을 제공하였고, 성전 건축을 완성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이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신으로만 되는 일이라고 하셨다 (슥 4:6-7).
산을 무너뜨리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인가? 당연히 아니다. 그러므로 스룹바벨을 통해 보여주신 일은 육적인 성전 건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신을 받은 자라야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스룹바벨이 감람나무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감람나무는 기름 발린 자, 곧 성령이 함께 하는 자로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슥 4:14).
두 감람나무는 예수님의 증인으로 예언되었으므로 (계 11:3-4), 이들은 계시록이 기록된 이후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종이다. 따라서 감람나무에 대해 설명하는 스가랴서 이야기는 당대에 있었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스룹바벨이 내어 놓은 머릿돌은 예수님을 뜻한다 (슥 4:7).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의 머릿돌이심을 밝히셨다 (마 21:42). 예수님은 건축자들에게 버림받은 돌, 곧 십자가 위에서 처형당한 존재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성전을 건축하는 데 필요한 머릿돌로 쓰셨다. 이때 성전은 새 예루살렘 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144,000 명의 성도로 이루어진 어린 양의 아내를 뜻한다.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어린 양의 아내”를 보여주겠다고 하고서 보여준 것이 바로 “새 예루살렘”이다 (계 21:9-10). 지상의 예루살렘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의 그림자다.
이 성의 상징으로 하나님께서 지상에 처음 만들도록 하신 것이 바로 모세의 증거 장막이다 (출 25:9). 그리고 솔로몬 때 성전을 짓도록 하나님께서 그 모양을 다윗에게 보여주셨다 (대상 28:19).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후에는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다시 성전을 짓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은 하늘의 새 예루살렘의 그림자다.
예수님께서 성전의 머릿돌이 되신 것은 그의 12사도들의 이름이 새 예루살렘 성의 기초석에 기록된 것으로 알 수 있다 (계 21:14). 스룹바벨은 머릿돌을 내어놓음으로써 성전을 건축했는데, 이 머릿돌이 예수님을 의미하므로, 이 스룹바벨은 스가랴 시대의 유대 총독이 아니고 예수님 이후에 등장할 감람나무임을 알 수 있다.
스룹바벨, 곧 감람나무가 해야 할 일은 성전, 즉 어린 양의 아내인 144,000을 완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람나무의 사명은 144,000의 하늘 군병들 중 남은 수를 배출하여 그 수를 마무리 짓는 것이다.
144,000의 하늘 군병은 이미 하나님께서 6천 년 전부터 배출해오고 계신다. 그 첫 사람은 가인에게 죽임을 당한 아벨이다 (마 23:35). 그리고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그 일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해오고 계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시대에 감람나무를 세우심으로 그 일을 마무리 짓게 하고 계신 것이다.
스룹바벨이 성전을 짓기 위해서 산을 평지로 만들었는데, 이 산도 물론 육적인 산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성전은 성도를 의미하고, 산은 성전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갈 수 없도록 만드는 죄를 뜻한다.
이와 같은 예언이 이사야서에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겠다고 하셨다 (사 41:15). 이 타작 기계가 하는 일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드는 것이다. 무슨 타작 기계가 산을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것도 상징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타작 기계는 추수할 때 필요한 도구다. 그러므로 야곱은 추수하는 사명을 가진 존재, 곧 감람나무를 상징한다. 그리고 그가 산을 부스러기로 만드는 것은 죄를 소멸시키는 권세를 뜻한다. 추수, 곧 하늘 군병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산, 곧 죄를 무너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의 사명과 관련하여 하시는 말씀은 다음과 같다.

스룹바벨의 손이 이 전의 지대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슥 4:9-10)

스룹바벨의 사명은 바로 성전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는 그 일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게 된다 (슥 4:10). 사람들은 감람나무가 하는 일을 보고 작은 일이라고 멸시한다 (슥 4:10). 그러나 그의 손에 다림줄이 들려 있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기뻐하게 된다 (슥 4:10). 그때 스가랴가 본 순금 등대의 일곱 등불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계 4:5),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에 받으신 일곱 눈으로 상징화 되어 있다 (계 5:6). 하나님의 일곱 영은 온 땅을 살피며 감람나무의 일을 돕는다 (슥 4:10).
스룹바벨은 성전을 건축할 때 다림줄을 가지고 다녔는데, 다림줄은 성전 건축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도구다. 성전이 144,000의 의인을 의미하므로, 이 도구는 성도로서의 자격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그 일은 바로 일곱 눈으로 상징화된 성령이 하는 일이다. 눈은 성도로서의 자격을 살피는 성령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성령이 감람나무와 함께 하며 하늘 군병의 배출을 돕는 것이다.
감람나무는 그 일을 하면서 금 기름을 순금등대에 전달해준다. 이것은 감람나무로부터 흘러나온 금 기름이 금관을 통해 순금 등대로 전해지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슥 4:12).
순금등대는 교회, 곧 성도들을 의미한다 (계 1:20 참조). 감람나무가 성도들에게 전해주는 금 기름은 예수님의 보혈, 곧 죄를 씻는 샘물을 의미한다. 이것은 감람나무가 성도들의 죄를 씻어 하늘 군병을 만들어내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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